오키나와 호텔에서 만난 첫째딸과 니모
🌴 오키나와에서 만난 니모
몇 년 전, 아직 둘째가 태어나기 전이었습니다. 첫째와 함께 첫 해외여행으로 향한 곳은 오키나와.
그곳 한 호텔 로비에는 커다란 해수어항이 있었고, 그 속에서 니모(클라운피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죠.
첫째는 그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니모가 노는 게 너무 예쁘다”는 말을 하며 여행 내내 즐거워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종종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곧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물고기를 키울 여유가 없어서 그 마음을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 다시 돌아온 니모 이야기
둘째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 첫째가 다시 니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때마침 유튜브에서 “40큐브 해수어항 쉽게 키우는 법” 영상을 보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약 2~3개월 동안 해수어항 관리법을 독학했습니다.
- 어항 세팅
- 물잡이와 물갈이
- 물고기들이 쉽게 죽는 이유
- 산호 키우는 법
- 어항 속 생물들의 커뮤니티 구성
첫 두 달 동안은 40큐브 어항에 소금물만 넣고 물잡이만 했습니다. 여과 박테리아가 자리 잡도록 기다린 것이죠.
다만, 수족관 사장님 말대로 산호는 세팅 후 이틀 만에 들였습니다. 토치, 캔디, 버블 산호를 넣었지만… 안타깝게도 버블 산호는 한두 달 만에 용궁으로 갔습니다.
물 셋팅 초기 모습
💧 첫 입주민과의 이별
첫 물고기는 현재도 함께하는 니모 두 마리와 옐로우레스 한 마리였습니다.
그런데 옐로우레스는 어항 뚜껑의 틈을 비집고 나와 점프사… 아쉽게도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죠.
산호들도 시련이 있었습니다. 버블 산호에 이어, 핑거레더 산호도 녹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독일 롱팁 레더와 새로 들인 핑거레더가 어항 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스타폴립 산호가 폭발적으로 번성해 어항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리너 새우 한 마리도 있었지만, 처가댁에 다녀오는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점프사했나 싶어 주변을 뒤졌지만, 정말 증발한 듯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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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집 산호들
🌺 현재의 어항과 앞으로의 계획
지금 우리 어항은 니모 두 마리와 건강한 산호들,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은 여유롭게 잘 지내고 있고, 산호들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는 붉은 계열 산호 하나만 추가해 색감을 더하고, 현재의 물고기와 산호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 정리하자면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작은 인연이 우리 집 거실 속 파도치는 바다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 바닷속 이야기를 조금씩 기록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