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플 주식을 처음 샀던 이유와 생활 속 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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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하여/내 주식 이야기

내가 애플 주식을 처음 샀던 이유와 생활 속 확신 🍎

by 파도위의그래프 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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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폰 이용자가 아닙니다. 지금도 갤럭시를 쓰고 있어요. 회사 업무와 관련해서 갤럭시를 사용하는게 편하고, 업무 이외에 디바이스 연동된 부분이 구글 계정 기반이라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거기에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까지 쓰다 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애플 제품을 곁눈질하며 살아왔습니다. 덕분에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애플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었죠.

그렇게 경험하다 보니 알겠더군요.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가 단순히 “디자인이 예쁘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걸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아이패드로 바로 공유되고, 에어팟은 기기 간 자동 전환이 매끄럽게 됩니다. 제품 하나하나는 비싸지만, 묶어서 쓰면 ‘하나의 세상’이 되는 경험. 저는 거기서 애플의 힘을 느꼈습니다.


📈 미국 주식 첫걸음은 애플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종목도 자연스럽게 애플이었습니다. 당시 회사 후배가 “저는 애플 주식을 모아두고 장기 투자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줬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한xx’라는 닉네임을 쓰는 투자자가 애플과 여러 종목을 조합해서 월 배당 포트를 만든다는 글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 두 가지가 제 마음을 움직였죠. 결국 미국 주식 첫 발은 애플이었습니다.


💵 배당 포트의 현실

한때는 저도 ‘월 배당’이라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애플은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라 꾸준히 모아두면 언젠가 생활비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애플의 분기 배당은 한주당 0.26달러입니다. 의미 있는 생활비 수준을 받으려면 최소 15,000주는 있어야 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0.26달러 × 15,000주 = 3,900달러, 원화로 약 520만 원 정도입니다. 분기마다 그 정도 배당을 받으려면 수백억 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배당만 바라보고 애플을 사는 건 저와는 맞지 않다는 걸요.


🛡️ 팔지 않는 투자 철학

그렇다고 해서 애플 투자가 헛된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애플은 제 투자 철학을 굳히게 해준 종목이었습니다. 저는 한번 사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팔지 않습니다. 기업이 흔들리지 않는 이상은 묵묵히 지켜보는 편이죠. 애플은 그런 기준에 딱 맞는 기업이었습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 탄탄한 수익 구조, 그리고 생활 속에서 확인한 확신. 그 모든 것이 제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투자 방향을 조금 바꿨습니다. 현재는 애플 개별주보다는 나스닥과 S&P500 지수 추종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일정량만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지수로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애플의 의미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저에게 애플은 여전히 미국 주식 투자의 출발점이고, 장기 투자라는 철학을 심어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 생활 속 확신에서 시작된 투자

돌아보면 애플을 고른 이유는 단순합니다.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폰을 쓰지 않아도, 아내를 통해 간접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 하나하나의 매력보다도, 그것들이 연결되면서 만들어내는 경험이 저를 설득했습니다.

투자라는 건 결국 숫자만 보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느낀 확신이 더 크게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 애플이 바로 그런 존재였습니다.

앞으로도 애플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애플은 제 투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자, 팔지 않는 장기 투자 철학을 만들어준 회사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애플을 지켜보고 있고, 큰 변수가 없는 한 그 믿음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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