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탐지수 개요
SOXL로 1년 묶였던 경험 끝에 저는 가격보다 심리가 먼저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뉴스 한 줄, 장중 급락 한 번에 마음이 흔들리면 손이 먼저 움직였죠.
공탐지수는 그 마음을 숫자로 바꿔주었습니다.
현재 시장 심리를 0~100 사이의 숫자로 보여줬고, 값이 낮을수록 공포, 높을수록 탐욕이 강하다고 간단히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지표들을 이용해 ‘들어갈 때와 기다릴 때’를 가르는 첫 관문으로 삼았습니다.
합성 로직
공탐지수는 일종의 합성 지표였습니다.
7개의 하위 지표를 과거 분포에 맞춰 0~100으로 수치화한 다음 동일 가중으로 평균을 냅니니다.
지표는 실시간으로 갱신했고, 저는 종가 기준으로만 확인했습니다.
장중 노이즈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의도였죠.
장점은 분명했습니다.
서로 다른 축에서 벌어지는 과열·과매도를 하나의 눈금으로 압축해 보여줬습니다.
반면 동일 가중의 한계와 일간 노이즈는 상수처럼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하위 지표를 뜯어보며 해석했습니다.
7개 하위 지표 한눈에 보기
- 시장 모멘텀(Market Momentum)
S&P500이 중기선(예: 125일선) 위·아래에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로 추세의 힘을 가늠합니다.
위로 갈수록 탐욕, 아래로 갈수록 공포에 가깝게 점수가 움직였죠.
- 주가 강도(Stock Price Strength)
52주 신고가 종목과 신저가 종목의 차이를 보는 지표입니다.
신고가가 우세해질수록 “시장에서 강한 종목이 많다”는 뜻이라 탐욕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 시장 폭(Stock Price Breadth)
상승·하락 거래대금을 누적한 지표(맥클레런 서메이션 등)로 “올라가는 게 소수 대형주냐, 시장 전체냐”를 확인합니다.
폭이 넓게 살아나야 반등의 질이 좋았습니다.
- 옵션 수요(Put/Call)
주식 옵션의 풋/콜 비율을 단기 평균으로 보는 지표입니다.
콜 쏠림이 심하면 탐욕, 풋이 몰리면 공포로 반영됐죠. 가장 빠르게 들썩이는 축이었습니다.
- 변동성(VIX)
VIX가 자신의 이동평균 대비 높을수록 공포가 큽니다.
가격이 아니라 “예상 변동성”을 읽기에, 스트레스의 급증을 초기에 잡아냈죠.
- 안전자산 수요(Safe-Haven Demand)
최근 20거래일 기준으로 주식과 미 국채의 수익률을 비교합니다.
국채가 이기면 위험회피(공포), 주식이 이기면 위험선호(탐욕)로 정리했습니다. 돈의 방향을 보여주는 축이었습니다.
- 정크본드 수요(Junk Spread)
하이일드와 투자등급 채권의 스프레드가 좁아지면 위험선호(탐욕), 벌어지면 위험회피(공포)로 반영했습니다.
신용시장의 체온계 역할을 했죠.
활용 방법
공탐지수를 볼 때는 두 가지를 지켰습니다.
첫째, 현재 값과 3일 평균을 함께 봤습니다. 하루 반짝 튄 수치에 동요 않으려면 평균값 활용이 필요했죠.
둘째, 절대값 하나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같은 40대라도 하위 지표 구성의 값이 다르면 현재 심리도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거니깐요.
가격 3축이 동시에 약하고, 옵션은 풋 선호, VIX는 평균 위, 자금 2축마저 회피라면 저는 ‘진짜 공포’로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가격만 오르고 시장폭이 빈약하며 신용 스프레드가 줄지 않으면 ‘질 낮은 반등’으로 분류했고, 성급한 매수를 피할 것 입니다.
공탐지수의 지표 구간은 20 이하를 공포, 35~45를 중립 회복, 55 이상을 과열로 인식했습니다.
숫자보다 조합이 먼저였고, 그 조합을 일관되게 해석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공탐지수의 한계와 규칙
공탐지수는 현재 시장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지, 전환의 타이밍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극공포가 찍힌 뒤에도 시장은 더 하락하였고, 저는 그 구간에서 한 번에 베팅하지 않는 법을 이번 경험으로 배웠죠.
그래서 매수는 언제나 분할 매수로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옵션 하나의 하위 지표가이 과열되면 공탐지수 지표가 과장되어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경계했습니다.
매일 공탐지수와 3일 평균을 확인하고, 가격 3축의 방향, 풋/콜의 이동, VIX의 위치, 주식–국채 격차와 정크 스프레드 상태를 함께 확인할것니다.
이번 개요 편은 방법론보다 태도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공탐지수를 활용할 뿐이지 절대적인 지표라 보지 않고, 시장의 심리를 숫자로 번역하는 도구로만 썼습니다. 지표가 말한 숫자를 곧이곧대로 따르다 보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니 참고의 용도, 투자 도구의 하나로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가격 3축을 실제 차트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