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80원대가 무서운 이유: 땜질 처방 말고 근본 치료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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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80원대가 무서운 이유: 땜질 처방 말고 근본 치료가 필요

by 파도위의그래프 202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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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달러 환율 차트를 자주 보게 됩니다.
1480원대가 ‘천장’처럼 보이는데, 최근에는 캔들차드가 흡사 바코드처럼 위아래로 촘촘히 찍히더라고요.
기존의 환율 차트에서는 보지 못하였던 패턴이라 더 불편했습니다.
단순히 “달러가 강해서”라고만 설명하기엔, 체감이 좀 달랐어요.

최근 보이는 바코드 모양의 원달러 환율차트 (1분봉)

최근 정부 쪽 메시지도 환율의 공기를 바꿔놨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를 내년(2026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이 나왔고, 원화 약세를 의식한 패키지 대응이라는 해석이 붙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런 조치는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을 일시적으로나마 누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이제 환율이 정책 관리 대상”이라는 신호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아래 관련 기사를 캡쳐하여 넣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여기에 더해, 며칠전 대통령은 인천공항사장에게 해외여행을 나가는 여행객들의 책갈피 혹은 수첩속에 달러를 껴넣어 달러 밀반출이 가능한지 전수조사 할 수 있냐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현재 정부는 고환율에 따른 근본적인 처방을 하는게 아닌 땜질식 처방만 한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있어요.

아울러 요즘은 달러인덱스(DXY)가 아주 강하게 치솟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원달러 환율 디커플링처럼 느꼈어요.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면, 결국 국내 요인(재정, 정책 신뢰, 자금 흐름)이 환율을 붙잡고 있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더군다나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 파운드, 심지어 동남아의 태국 바트화까지 최고점을 찍고 있으니 원화만 약세인게 더욱더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고환율과 관련하여 땜질적 처방과 근본적인 치료를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헤지 연장, 스왑, 구두개입 같은 건 언발의 오줌누기와 같은 처방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근본 치료는 따로 있습니다.
IMF도 한국에 대해 성장 회복 국면이 오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정비(재정수지 개선)’를 재개하고, 지출 효율을 높이며, 중기 재정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권고해 왔습니다. 
금리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으로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는 3.50~3.75% 목표 범위로 안내돼 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한미 금리 차가 1.0~1.25%p 정도 나는 구조라, 달러 선호가 강한 국면에서는 수급이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1480원대는 숫자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로 보였습니다.
현재까지는 근본없는 땜질성 단기 처방이 지속되는 상황 이었다면, 이제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정부의 지출과 제도 금리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처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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