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최하위권: BIS 명목실효환율(NEER) 64개국 ‘뒤에서 5등’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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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최하위권: BIS 명목실효환율(NEER) 64개국 ‘뒤에서 5등’ 의미는?

by 파도위의그래프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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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64개국 중 ‘뒤에서 5등’…현재는 4등까지 밀렸습니다

요즘 환율을 보면 마음이 불안해해져요.
“원/달러가 1,480원 근처까지 갔다”는 뉴스도 놀랍지만, 더 세게 와 닿는 건 따로 있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원화의 ‘명목 실효환율(NEER)’이 2026년 1월 6일 86.58까지 떨어져, 주요 64개국 중 뒤에서 5번째였다는 겁니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표현도 같이 붙었고요. (SBS 뉴스)

그리고 더 불편한 사실 하나가 더 있어요.
BIS 자료(일간·광의·명목 기준)를 보면 지난 1월 13일에는 원화가 뒤에서 4번째까지 내려간 걸로 확인됩니다.
“지금보다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나?”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며칠 만에 한 칸 더 떨어진 셈이에요. (data.bis.org)

명목 실효환율은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의 힘’입니다

명목 실효환율(NEER)은 “원/달러” 한 쌍만 보는 게 아니라, 교역 비중을 반영해 64개국 통화 바스켓과 비교한 가중 평균 지수입니다. BIS의 광의 지수는 64개국을 커버하고, 기준은 2020년=100으로 설정하였어요.

  • 100보다 낮다: 2020년 대비 원화의 종합 상대가치가 떨어진 상태
  • “뒤에서 n등”이다: 그날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해당 통화의 약세가 매우 심함

2020년~2025년, 원화 ‘약세 순위’는 이렇게 변했습니다

일본 한국 미국 통화 가치 비교(2001년~2025년)

제가 BIS 일간 NEER(광의·명목, 64개국)로 각 연도 말(마지막 관측일) 기준 순위를 정리해봤습니다.
(순위는 약할수록 상위 등수입니다.)

기준일 NEER(2020=100) 64개국 중 약세 순위
2020-12-31 103.61 58위
2021-12-31 97.31 14위
2022-12-30 98.32 13위
2023-12-29 96.87 11위
2024-12-31 89.26 6위
2025-12-31 86.91 5위

2020년엔 오히려 “약세 순위”가 높아서(=상대적으로 강했던 편) 체감이 덜했는데, 2024~2025로 오면서 급격히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은 흐름이 숫자로 보입니다.

왜 2025년 이후 더 흔들렸나: 금리차·M2·국고채가 한 방향으로 눌렀습니다

1) 한미 금리차 1%p 이상은 환율에 불리
2026년 1월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이고(1월 15일 발표), 미국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50~3.75%입니다.
금리차는 대략 1.0~1.25%p이죠. 이 정도로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달러로 자산을 운용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커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원화에는 구조적으로 부담이 되는 형태가 됩니다.

2) M2(광의통화) 통화량이 증가
한국 M2는 2025년 하반기 들어 증가 흐름이 강해졌다는 지표가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특히 통계 기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유동성이 다시 불었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주는 의미는 분명히 있어요.
쉽게 말해, 시중에 돈이 더 빠르게 늘면(특히 자산시장·대출·투자상품으로 같이 움직이면) 통화가치가 하락하기 쉬워져요.

3) 국고채 발행이 ‘역대 최고권’입니다 (2026년 225.7조)
여기에 재정 쪽 압박이 겹쳤습니다.
2020~2021년 이후 점점 줄어가던 국고채 발행량이 2025년에 크게 뛰었고, 2026년 계획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 2025년 수정 발행계획(추경 반영): 207.1조
  • 2025년 총발행(개인투자용 국채 제외): 226.2조
  • 2026년 총발행 한도: 225.7조 (동아일보)

그리고 2020년부터 흐름은 이렇게 정리됩니다(기사에 제시된 연간 발행 규모 기준). (뉴스is)

년도 국고채 발행 금액(조원)
2020 174.5
2021 180.5
2022 168.6
2023 165.7
2024 157.7
2025 226.2
2026(계획) 225.7

국고채 발행이 커진다고 “당장 원화가 휴지가 된다”로 직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결국 “원화 자산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와 “그걸 받아줄 수요(국내·외국인)”를 같이 보거든요.
공급 부담이 커지면, 심리적으로도 통화가치에는 좋지 않은 그림이 됩니다.

그래서 통화가치 순위, 바닥을 뚫고 지하로 갈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이 아니라, 이미 바닥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1월 6일엔 원화가 뒤에서 5등이었는데, BIS 일간 수치로 보면 1월 13일엔 뒤에서 4등으로 더 밀린 걸로 계산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이 순위는 “원화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각 나라별의 상대평가라서 다른 나라 통화가 더 약해지면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나라가 버티면 원화 순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거죠.
아울러 환율 자체도 불안합니다. 2026년 1월 15일 원/달러 환율이 1,474원대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하였어요.
현재 위와같은(한미 금리차, M2 통화량 증가, 늘어나는 국고채) 환경에선 “최하위권 탈출”이 쉽게 나오기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지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에 관한 책임은 온전히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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