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ETF는 달콤하면서도 고통스럽습니다.
SOXL, TQQQ 같은 상품은 상승장에서 정말 든든하죠. 상승장에서 이 상품을 운좋게 가지고 있으면 제가 마치 주식의 고수가 된 느낌이었고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느낌을 받았으니깐요.
하지만 한번이라도 틀어지면면 저의 계좌가 생각보다 빨리 고통스러워졌습니다.
저는 이 상품을 “코어가 아닌, 장기 투자의 지루함을 달랠 상품”으로 이해하고 접근하였습니다.
실제로 -80%를 경험했고, 손절 대신 추매로 물타기를 하여 평단을 낮추며 1년 넘게 버텨 결국 플러스로 탈출했었죠.
위의 과정에서 느낀 위험성과 취급 주의점, 그리고 현실적인 탈출법을 소소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레버리지ETF의 본질
레버리지 ETF는 “하루 동안” 지수 움직임의 2~3배를 목표로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운용사의 경고 문구도 명확했습니다.
“해당 펀드는 단 하루(single day) 동안 목표를 추구하며, 더 긴 기간에는 지수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말 한마디가 레버리지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 여러 날이 되면, ‘지수×배수’의 영향으로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었죠. (ProShares)
레버리지는 당일 리셋 구조라 수익률이 ‘합’이 아니라 ‘곱’으로 축적되는 구조 입니다.
그래서 같은 변동폭이라도 ‘하락→상승’과 ‘상승→하락’의 결과가 다릅니다.
횡보와 하락이 반복될수록 음의 복리가 누적는 구조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래 들고 있을수록 기대값이 떨어지는” 구간이 적지 않은거죠.
왜 오래 들고 있으면 더 위험한가?
레버리지는 상승 혹은 하락의 방향만 맞추면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상승 하락의 여파로 성과를 갉아먹었습니다.
특히 CPI·FOMC 같은 주요 이벤트에 세배로 취약했죠.
갭으로 큰 변동이 나면, 하루 단위로 '지수x배수'로 상품을 구성하는 상품 특성상 상당한 괴리가 생기게 됩니다.
레버리지ETF의 주의점
저는 규칙을 단순화했습니다.
첫째, 레버리지 ETF의 비율은 포트 전체에서 5% 안쪽으로만 운영
둘째, 손실이 나도 손절 금지(이것은 저의 기준이지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
셋째, 코어(SPLG·QQQM)상품의 정기 적립은 레버리지와는 별개로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이 오면 바로 매도한다.”
레버리지ETF 물렸을 때 탈출기
제 방식은 분명했습니다.
저는 -80%까지 내려가도 손절하지 않았습니다.
현금 캘린더를 만들어 “정해진 날에만, 정해진 금액만” 추매를 하였죠.
변동성이 심한 레버리지 상품이기에 무지성 무한 추매는 금지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표를 ‘평단 회복’에서 ‘포트 회복’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계좌 전체 손상률을 먼저 줄이기로 했고, 플러스 전환 구간이 오면 분할로 차근차근 털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탈출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결국 플러스를 만들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 멘탈 관리
물려 있을 때 가장 힘든 건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팔았으면…”, “여기서 더 떨어지면 회복도 못 하고 그대로 가는거 아닌 가…” 같은 생각이 반복되며 스트레스를 만들었습니다.
포트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하여도 아픈손가락은 아프기 마련이니깐요.
그래서 생활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레버리지ETF 상품 손실 금액 확인 빈도는 하루 1회만
둘째, 코어 상품(SPLG, QQQM)의 수익률을 보며 심리적으로 안정취하기.
이렇게 하니 감정이 가라앉았고, 계획대로 탈출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