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 vs 패시브 인덱스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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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하여/여러가지 이야기

개별주 vs 패시브 인덱스 펀드

by 파도위의그래프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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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제 시작은 애플과 삼성전자였습니다.
계좌를 개설하고 제 포트폴리오는 애플 70%, 삼성전자 30%로 출발했었죠.
유명 기업을 오래 들고 가면 된다고 믿었었고, 실제로 그때는 그것이 진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기업리스크를 한 몸에 떠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 거든요.
제가 투자한 두 회사의 뉴스 하나에도 감정이 출렁였고, 계좌의 방향은 시장이 아니라 그 기업의 운명에 달려 있었죠.

AI 랠리와 애플·삼성의 횡보 및 하락

AI가 시장을 일으킨 구간에서 애플은 기대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했었습니다.
횡보와 조정이 이어지니 제 멘탈이 먼저 깎여나갔죠.
삼성전자는 더 어려웠습니다. AI 시대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서 자사 제품의 약세 논란이 이어지며, 시장 반등에 편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밀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를 4년간 들고 가며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에 갈 투자금이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인덱스 펀드에 꾸준히 들어갔다면 적어도 2배는 되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생각이 되네요.
이 시간을 통해 제가 샀던 것이 ‘시장’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모든 변수’였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배웠습니다.

인덱스펀드로 중심을 옮겼고, 구조가 달라졌습니다

애플을 산 지 반년쯤 지나서 저는 패시브 인덱스펀드를 알게 되었고 꾸준히 매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창한 전략보다 정기적립이 먼저였죠. 1~2년 정도 꾸준히 인덱스펀드를 매수하자 계좌의 무게중심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제 포트폴리오 구성은 애플 30%, 삼성전자 우선주 5%, 현금 5%에 나머지는 전부 인덱스펀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직 정기적립만으로 진행하였고, 이 방식이 제 성향에 잘 맞았습니다.
시장 전체를 사는 상품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했죠.
한 종목이 흔들려도 지수는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뒤에서 새로운 리더들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별주가 맞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는 개별주로 엄청난 수익을 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개별주의 2배 레버리지까지 활용해 짧은 기간에 성과를 올리는 글도 자주 봤었죠.
솔직히 저도 이 글들을 보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제 능력과 한계는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주식 차트를 붙들고 수급·밸류에이션·이벤트 리스크를 깊게 추적하는 타입이 아니었고, 매수 매도타이밍도 서투르거든요.
현재 국장에 들고 있는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GPT의 도움을 받아 매도 시나리오를 의논하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장을 정말 잘 보고,  해변모래사장에서 조그마한 황금구슬(고수익 개별주)을 엄선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개별주가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안 되고 현실적으로 매일 차트를 볼 수 없다면 인덱스펀드를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코어-위성 구조로 운영했습니다.
코어는 S&P500·나스닥 지수추종을 하는 인덱스펀드로 점점 더 두껍게, 위성은 애플·삼전우 같은 개별주로 얇게 두었죠.

결론

저는 주식을 개별주로 시작했고, AI 사이클에서 애플의 정체와 삼성전자의 HBM 약세를 직접 겪으며 단일 기업리스크의 무게를 체감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인덱스를 꾸준히 쌓았다면 2배를 바라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남아 더 안타깝기도 했죠.
그래서 주식 포트폴리오의 코어를 인덱스펀드를 점점 두껍게 하여 제 계좌의 안정성을 높이려 하였습니다.
제가 지키는 규칙은 이렇습니다.

  • 신규 자금은 인덱스펀드부터 매수
  • 인덱스펀드는 오로지 매도는 절대 안 함

저는 오늘도 패시브인덱스 펀드를 매수하고, 위성인 개별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단순한 규칙이 제겐 가장 쉽고 스트레스가 덜 가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이 방식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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