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존버 그리고 수익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 특별배당금 이후 물린 이래로 최대 손익금 -20%에서 4년을 들고 갔습니다.
생활에 무리 없는 범위에서만 투자했고, 제 포트폴리오의 메인은 늘 패시브 인덱스펀드라 스스로 괜찮다고 주문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몸의 작은 상처에도 자꾸 신경이 쓰이듯, 포트폴리오의 아픈 새끼손가락 같던 삼성전자 우선주는 4년 동안 제 곁에서 항상 아픈 부위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제가 갖고있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플러스로 바뀌었죠.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고 안도감이 생겼지만, 바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제 언제 매도할까?”였죠.
삼성전자 우선주가 요 이틀간 하락이 나오자 마음이 흔들렸고, 그러다가도 장밋빛 기사들을 보면 조금만 더 버티면 더 좋겠다는 욕심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감정이 아니라 기계적 규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했습니다.
트레이더가 아니기에.. AI의 힘을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제 주된 투자 방식은 패시브 인덱스 펀드(지수추종) 정기적립입니다.
타이밍 잡는 매매에는 자신이 없었죠. 그래서 “적기 매수, 적기 매도”가 늘 약했습니다.
이번에는 제 상황을 그대로 적어 AI에게 자문을 구하였습니다.
AI는 매도 기준을 세 가지로 정리해줬습니다.
- 외국인 3일 연속 순매도 전환(삼성전자 본주 기준)
- 거래량이 평소 대비 40% 이상 급증 및 개인이 매수
- 윗꼬리가 길고 주가가 정체되는 캔들 형성
이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나올 때가 매도의 적기라 AI는 판단하였고, 그때부터 분할 매도하자고 기계적으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최근 2일 외인 연속 순매도… 그래도 AI가 정해준 규칙을 따랐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다짐은 금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10/14 장중 외국인이 2일 연속 순매도로 돌아섰고(최종적으로는 순매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마음이 어수선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소액 이익만 확인하고 나왔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는지 끝까지 보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아직 AI가 알려준 신호가 완성되지 않았고, 저는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지켜봤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10월 15일 장초에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의 강한 매수와 함께 시장이 반등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서두르지 않고 조금 더 차분하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체크리스트와 AI가 설정한 출구전략
이번에는 뇌동매매 대신 체크리스트+금액 규칙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 매매동향·캔들형태·거래량 3박자 : 외국인 3일 연속 순매도 + 거래량 40%↑ + 윗꼬리 긴 정체 캔들이 동시에 나오면 분할 매도
- 출구전략(금액 기준) : 주가 72,000원이 되면 30% 매도, 70,000원이 되면 전량 매도.
- 매도 운영 규칙 : 장중에는 알림만 켜두고, 마감 시 주가 재 확인
이 금액 규칙은 “신호가 어정쩡하게 흘러가도 결국은 나올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줬습니다.
AI가 제 손에 쥐여준 출구전략이었고, 그래서 제 마음은 잠깐 흔들릴 수 있어도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현재 나의 선택
일단 저는 관망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다만 AI 정해준 신호가 뜨면 분할로 이익을 실현하고, 만약 주가가 72,000원/70,000원 구간으로 밀려오면 그 순간 매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의 목표는 “최대 수익”이 아니라 “후회 최소화”입니다.
패시브 인덱스 펀드와 4년간 삼성전자 우선주를 존버하였으니, 매도도 조금 더 제 방식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AI 덕분에 평소 같으면 서둘러 매도 후 털고 나왔을 주식인데, 이번엔 계획대로 버티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