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 등원을 시키면서 엘리베이터 광고에서 신기한 ETF를 봤어요.
RISE의 ‘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 고정테크100’ 시리즈라는 개별주에 힘을 준 ETF였어요.
아울러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수 가능한 상품이라 흥미가 가더라고요.
구조는 단순합니다. 종목 이름에 나온 회사 주식 비중을 25%로 ETF 안에 고정 편입하고 나머지 75%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이에요. “특정 인기 종목의 상승 + 나스닥100 지수의 안정감”을 한 번에 섞은 콘셉트라고 이해하면 좋을 거 같아요.
왜 관심을 갖게 되었나?
요즘 서학개미들이 최고로 많이 관심 갖는 개별주 성과가 곧 계좌 체감수익에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지정 종목이 +40%, 나스닥100이 +10%면 단순 계산으로 0.25×40 + 0.75×10 = +17.5% 수준으로 상승하죠.
반대로 지정 종목이 -30%이고 지수가 +5%면 약 -3.75%로 하락한다 생각하면 돼요.
이 종목의 핵심은 ‘25% 고정 비중’이 계좌의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증폭한다는 점이에요.
아울러 연금계좌에 개별주를 투자 못 한다는 아쉬움을 가끔씩 느끼기도 하였거든요.
총보수 및 기본 정보
첨부 화면 기준으로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고정테크 3종 상품의 총보수는 연 0.2%에요.
분배금 기준일은 3·6·9·12월 마지막 영업일입니다.(배당률 0.08%)
기초지수는 ‘KEDI 엔비디아고정테크100 지수’, ‘KEDI 테슬라고정테크100 지수’, ‘KEDI 팔란티어고정테크100 지수’를 추종하고 있어요.
장점과 한계
장점은 명확합니다. 개별주의 급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75% 지수가 베이스를 깔아주는 형태라 순수 개별주 투자 대비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됩니다. 주식시장에서 테마·단일주 접근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겐 적절한 타협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의 비중이 큰 만큼 리스크는 여전히 갖고 있어요. 실적·규제·소송 같은 이벤트가 펀드 내 단일주 비중 25%에 바로 반영돼 전체 시장은 상승하더라도 이 펀드는 하락할 수 있어요. 고정 종목이 폭락하면 지수형보다 최대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테슬라고정테크100, 팔란티어고정테크100, 나스닥100 세 종목 6개월 성과 비교
출처 : ETF CHECK APP
세 개 종목 비교 차트를 보니, ‘테슬라 & 팔란티어 고정테크100’ 종목이 '나스닥100'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실제로 보여줬어요.
RISE 미국나스닥100은 6개월간 31.02%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은 같은 기간 수익이 33.23% 라서 초과수익이 2.21%였고,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은 같은 기간 35.86%로 초과수익이 4.84% 발생하였습니다.
이것은 25% 고정 비중이 만든 ‘알파’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에요.
그래프 흐름도 흥미로웠어요. 두 종목 모두 5월~6월 초엔 나스닥100 지수(녹색선) 대비 뒤쳐지는 구간이 있었고, 7~9월 들어 테슬라와 팔란티어가 랠리를 시작하면서 파란 선과 빨간 선이 추세적으로 역전하였죠.
이 패턴은 구조적 특성과 맞닿아 있어요. 개별 종목이 나스닥100 지수를 크게 이기기 시작하는 순간, ETF 성과가 나스닥100 지수 대비 가속되는 형태예요. 반대로 지정 종목이 부진하거나 하락하는 구간에선 나스닥100 지수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지게 됩니다.
변동성도 함께 읽어둘 필요가 있어요. 빨간 선과 파란 선의 굴곡 폭이 녹색선보다 크죠.
이는 지정 종목의 일간 변동이 25%만큼 펀드에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상승 구간에선 보너스가 되지만, 조정 구간에선 낙폭 확대 요인이 됩니다.
실전 운용에선 분기 실적 발표 전후 비중을 억지로 늘리기보다, 정기적립으로 평균매입단가를 관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면 어떻게 투자해 볼까?
최근 6개월 성과는 이 상품들의 콘셉트가 의도한 바를 잘 보여줍니다.
개별 종목이 나스닥100지수를 이길 땐 초과수익이 생기고, 반면 부진하는 구간엔 지수보다도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모습이에요.
제가 만약 이 종목을 운용하게 된다면 이 특성을 감안해 코어보다는 세틀라이트로 두고, 코어와 세틀라이트에 각각의 비중을 얼마로 둘지 설정을 하여 월별 혹은 분기별 리밸런싱을 해주고, 종목 이벤트(실적일, 컨퍼런스,기업 이슈)를 꼼꼼히 체크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게 현실적인 운용이라 생각해요. 아울러 단기 이벤트에 흔들리기보단 2~3년 눈으로 해당 기업의 ‘성장 논리’가 유지되는지 판단하고 매수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되었어요.
아울러 개별 종목의 급락 구간에서는 정해진 세틀라이트 비율에 맞춰 추가 매수하고, 급등 구간에선 코어와의 리벨런싱을 통해 현재 상품의 계획된 포트의 비율 상한만 넘지 않게 리밸런싱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포트에 수익의 탄력을 주고 개별주가 흔들릴 때는 지수라는 방파제를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결론
첫째, 개별주 비중이 큰 펀드로 해당기업의 실적 발표 및 기업 리스크 등 전후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둘째, 25% 비중이 항상 유지되도록 운용되기 때문에 리밸런싱에 따른 총보수가 높습니다.
셋째, 개별주의 비중이 크니 종목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합니다.
상승의 보너스를 노릴 수 있지만 개별주 리스크로 인한 하락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하는 상품입니다.
제 기준에선 연금계좌에서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아이디어지만, 포트폴리오의 코어보다는 세틀라이트로 안전하게 운용하는 게 마음 편하다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