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의 시작은 ‘환율 붕괴’였다: 한국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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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하여/여러가지 이야기

이란 시위의 시작은 ‘환율 붕괴’였다: 한국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by 파도위의그래프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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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테헤란과 잿빛의 서울

이란 리알 ‘시장환율’ 급등과 소요 사태를 정리하고, 한국의 원화 약세를 한미 금리차 역전·국채 확대·물가 압박 관점에서 비교했습니다.

요즘 이란 시위 관련 뉴스에서 “환율이 44배 올랐다”라는 말이 첫머리로 자주 등장 합니다.
상승한 숫자가 엄청 크다 보니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시장 환율기준으로 확인해 보면 이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이란에서 지금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었나

2015년 핵합의 당시 이란 리알은 달러당 약 3.2만 리알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말에는 병행시장 기준으로 달러당 142만~147만 리알대가 거론되었죠.(142만 ÷ 3.2만이면 대략 44배입니다.)
핵심은 국가 공식 환율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체감 환율이 무너졌다는 점이에요. (euronews)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이번 소요사태는 2025년 12월 28일 전후, 테헤란의 상인·바자르 쪽에서 시작해 대학가로 번졌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이란 정부는 대화를 언급하면서도 강경 진압을 병행하였었고, 중앙은행 총재 사임 보도도 나왔습니다. (Reuters)
2026년 1월 중순(1월 19일 기준) 현재 이란 사회의 흐름은 “거리 시위는 잦아든 곳이 있지만, 단속과 통신 제한 속에서 긴장이 이어지는 국면”에 가깝습니다.
사망·구금 숫자는 출처별로 차이가 크지만, 로이터는 이란 당국 쪽 “확인된 사망자 최소 5,000명” 언급을 전했고, AP는 인권단체(HRANA) 집계를 인용해 사망 3,919명·체포 약 25,000명 등을 보도했습니다. (Reuters)
한편으로 경제 쪽에서는 2025년 12월 인플레이션이 42.5%까지 치솟았다는 보도도 확인되었습니다.

환율이 무너지면 왜 일상생활에 먼저 타격을 주는가
환율 급등은 수입물가를 먼저 때립니다.
약, 곡물, 부품, 에너지처럼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부터 가격이 오르게 되죠.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국 통화를 더 빨리 소진하거나 달러·금 같은 대체 수단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단계부터는 경제가 신뢰 문제로 바뀌고, 환율은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 거죠.
이란이 ‘0을 4개 빼는’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한다 해도 회의론이 따라붙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산은 쉬워져도, 이란 통화의 근본적인 체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테니깐요. (Reuters)

그럼 대한민국은?

한국이 이란과 완전히 똑같은 케이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환율→물가→심리”의 연결고리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고, 최근엔 구조적인 압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한미 금리차 역전입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1월 15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고, 같은 시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3.50~3.75%로 거론됩니다.
단순 계산으로 미-한 금리차는 1.00~1.25%p 정도입니다.
이 상태가 유지되면 “원화보다는 달러를 들고 있을 이유”가 커지게 되는 것이고, 원화엔 여전한 약세 압력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이번 동결에서 외환시장 안정(환율)을 강하게 의식했고,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수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하며 작년 11월부터 꾸준히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국가정책의 실패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꼴이죠.
환율 폭등, 정말 서학개미 탓일까?

 

환율 폭등, 정말 서학개미 탓일까?

서학개미가 환율을 올렸다는 기사들요즘 뉴스와 신문기사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서학개미가 달러를 사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었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보게

insight4256.tistory.com

 
둘째, 재정 신뢰의 악화입니다.
2026년 국고채 발행 한도는 225.7조 원으로 확정되었고, 순발행 한도도 109.4조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규모 자체가 상당히 크고, 순발행이 2년 연속 100조 원 안팎이라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퓰리즘처럼 보이는 정책이 늘어나고, 그 재원을 국채로 메우는 그림이 반복되면(최소한 그렇게 보이면) 통화는 성장보다 신뢰로 평가받게 됩니다. 저는 요즘 대한민국의 불안이 현시점에서 점점 커진다고 느끼고 있어요.
환율이 오르는 이유가 외부 요인만이 아니라, 내부 정책의 불신이 쌓이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으로서 현실적인 대응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개인 입장에선 답답해요. 한미 금리차가 역전이든, 국채 발행이든, 이건 제가 당장 바꿀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환율은 뉴스에서 끝나지 않고, 어느 순간 장바구니와 기름값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현시점 미래의 환율을 예상하는 것보다, 앞으로 환율이 흔들려도 제 일상생활과 투자 습관이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쪽에 집중하도록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 결제부터요. 평소엔 아무 생각 없이 유지하던 해외 구독이 몇 개 있었는데, 환율이 올라가니 같은 달러 금액인데도 결제 금액이 매달 달라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정리했어요.
이건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라고요. 환율이 불안할 때는 큰 투자 판단보다, 이런 식의 즉시 체감되는 지출을 막는 게 마음을 편하게 해 주더라고요.
그다음은 몰빵투자 레버리지 투자를 피하는 습관입니다.
환율이 급변할 때는 그 변동성이 커서, 방향을 맞혀도 가격이 중간에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레버리지로 들어가면 손절이 아니라 강제청산으로 끝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국면에서는 빨리 크게 벌자는 생각을 멀리하는 게 자산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는 법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인덱스 펀드 정기적립은 유지하면서 대신 현금흐름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환율이 흔들릴 때 가장 불편한 건 ‘불확실성’이니까요. 지출을 줄이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질 상황을 줄이면 시장 뉴스가 조금 덜 무섭게 느껴집니다. 저는 이게 장기적으로 투자 판단도 망치지 않게 해 준다고 봅니다.

결론

이란 소요사태는 해당 국가의 통화 신뢰가 흔들릴 때 생활이 먼저 무너진다는 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같은 길이 아니더라도, 한미 금리차 역전과 재정 신뢰 약화 신호가 겹치는 동안에는 환율-물가-심리의 고리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환율에 대한 예측보다, 당장 환율이 크게 흔들려도 현재 생활과 투자습관이 무너지지 않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지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에 관한 책임은 온전히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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