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ETF 시장에서 QQQI가 정말 핫하더라고요.
"SCHD보다 배당이 좋다", "QQQ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리니, 저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옥석을 가려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표면적인 숫자 위주로 봤는데, 조금만 조사하여 보니 이 4개 ETF는 애초에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 어려운 상품들이었습니다. 특히 각 운용사가 '분배율'을 산정하는 방식조차 제각각이라, 단순히 숫자만 나열해 놓고 "누가 더 높다"라고 결론 내리는 건 꽤 위험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단순 수익률 경쟁보다는, "해당 ETF가 어떤 구조로 돈을 만들어 우리에게 나눠주는가"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춰 정리해 봤습니다. 투자자가 받는 분배금이 기업의 성장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복잡한 옵션 전략의 결과물인지 그 '실체'를 알아야 내 포트폴리오의 진짜 무기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먼저 핵심 수치를 표로 정리하였어요
| ETF |
한줄 성격 |
설정일 |
대표분배 지표 |
30일 SEC 수익률 |
총 보수 |
| QQQI |
나스닥100 + 옵션 인컴 |
2024년 1월 |
14.10% Distribution Rate |
0.02% |
0.68% |
| JEPQ |
액티브 성장주 + 옵션 인컴 |
2022년 5월 |
11.16% 12개월 rolling dividend yield |
11.38% |
0.35% |
| SCHD |
배당 퀄리티 인덱스 |
2011년 10월 |
3.30% Distribution Yield(TTM) |
3.41% |
0.06% |
| QQQ |
나스닥100 순수 추종 |
1999년 |
0.51% Distribution Rate |
0.53% |
0.18% |
여기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건, 표의 숫자가 모두 같은 뜻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QQQI의 14.10%는 가장 최근의 분배금을 단순히 연간으로 환산(연율화)한 수치인 반면, JEPQ는 지난 12개월의 평균치를, SCHD는 과거 1년간 실제로 지급한 총액(TTM)을 기준으로 합니다. QQQ는 순수한 배당 수익률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결국 각 운용사가 '분배율'을 계산하는 방식 자체가 제각각인 셈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가로로 길게 늘어놓고 "QQQI가 배당이 제일 높구나!"라고 결론을 내리는 건, 서로 다른 출발선에 서 있는 선수들을 결과만 보고 평가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위 종목도 같이 보면 성격 차이가 더 잘 보였습니다.
| ETF |
상위 종목 1~5위 |
| QQQI |
NVIDIA 8.51% / Apple 7.71% / Microsoft 5.55% / Amazon 4.46% / Tesla 3.80% |
| JEPQ |
NVIDIA 7.2% / Apple 6.4% / Alphabet C 5.3% / Microsoft 4.9% / Amazon 3.9% |
| SCHD |
Chevron 4.60% / ConocoPhillips 4.33% / Verizon 4.09% / Merck 4.08% / Coca-Cola 3.94% |
| QQQ |
NVIDIA 8.61% / Apple 7.47% / Microsoft 5.60% / Amazon 4.50% / Tesla 3.87% |
이 표를 보고 나니 상위 종목 구성을 보면 QQQI는 정말 겉모습만 봐서는 QQQ와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뼈대인 상위 10개 종목이 거의 같은 축이니까요.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돈을 만들어 나눠주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QQQ가 나스닥100의 순수한 성장에 모든 것을 거는 상품이라면, QQQI는 그 지수 노출 위에 복잡한 옵션 전략을 얹어 인위적으로 월분배금을 키워낸 구조이기 때문이죠.
특히 제가 주목한 포인트는 14.10%라는 높은 분배율과 대비되는 0.02%의 낮은 30일 SEC 수익률입니다. NEOS 공식 자료에서도 최근 분배금의 추정치가 100% ROC(자본 환급)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조합이야말로 QQQI의 실체를 보여주는 핵심이라고 봤어요. 결국 이 높은 숫자는 기업이 벌어다 준 배당 수익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이나 자산의 일부를 환급해 만든 '인컴' 성격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통적인 배당과는 결이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더라고요.
물론 ROC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투자자는 이 분배금이 전통적인 기업 배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들어가야겠다고 느꼈어요.
비슷한 결의 JEPQ를 비교해 보니 그 미묘한 차이가 더 선명해졌습니다. JPMorgan의 자료를 보면 JEPQ는 나스닥 100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자체적인 주식 포트폴리오를 액티브하게 운용하며 변동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 위에 옵션 전략을 얹는 식이라 QQQI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이고 정교한 느낌을 주죠. 그래서 저는 JEPQ를 ‘나스닥 옵션 인컴의 검증된 기본형’으로, QQQI를 ‘조금 더 공격적인 신생 상품’으로 정리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운용 역사나 자산 규모 면에서는 아직 JEPQ가 훨씬 우리에게 익숙하고 안정적인 선택지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반면 SCHD는 아예 시작점부터 다릅니다.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하며 배당의 품질과 지속성이라는 '펀더멘탈'에 집중하니까요.
종목 구성만 봐도 에너지, 통신, 헬스케어 같은 가치주 위주라 나스닥 중심인 QQQI나 JEPQ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결국 이들을 두고 누가 무조건 낫다고 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요.
내 포트폴리오에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배당 성장 코어’가 필요한지, 아니면 ‘나스닥의 성장판을 열어둔 채 당장의 월 현금흐름’을 얹고 싶은지에 따라 각자의 역할이 명확히 나뉘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QQQ는 군더더기 없는 '순수 성장 코어'이고, SCHD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는 '배당 성장의 코어'입니다. 반면 JEPQ와 QQQI는 이들처럼 기초가 되는 자산 위에 '현금흐름'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추가로 장착한 '옵션 인컴 도구'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 QQQI를 두고 "나스닥만큼 오르면서 배당까지 왕창 주는 만능 ETF"라고 기대하기보다는, 나스닥100의 노출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옵션 전략을 통해 만들어진 월분배금(인컴)의 구조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느껴졌어요.
결국 투자의 정답은 겉으로 드러난 '단순한 분배율'에 있지 않았습니다.
분배금의 재원이 어디서 오는지, 높은 분배금을 받는 대가로 내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지(예를 들어 상방 제한이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 그리고 이 상품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이 ETF가 '코어'인지 아니면 '세틀라이트(보조)'인지 그 역할을 먼저 정의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더라고요.
저 역시 이번에 다시금 정리를 해보며, QQQI가 분명 매력적인 투자 도구임에는 분명하지만 결코 QQQ나 SCHD를 단순 대체할 수 있는 만능 열쇠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SCHD ETF. S&P500, NASDAQ100 지수 투자보다 효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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